분류 전체보기46 [협상 심리학 · 전략] 한국인이 협상에서 특히 약한 이유 3가지 협상은 문화를 타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협상 심리학의 많은 연구가 서구 문화권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개인의 이익을 명확히 주장하고, 거절을 당연한 과정으로 받아들이며, 조건과 관계를 분리해서 다루는 방식이 그 기반이다. 이 방식이 보편적 협상 원칙처럼 소개되지만, 한국의 문화적 맥락에서는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문제는 문화적 특성 자체가 아니다. 그 특성이 협상 테이블에서 어떻게 약점으로 작동하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알면 방어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같은 특성을 강점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약점의 구조를 먼저 이해한다 세 가지 약점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눈치 문화가 거절 불편감을 강화하고, 관계 중시가 그 두 가지를 더 강하게 만드는 구조다. 협상 상대가.. 2026. 4. 14. [협상 심리학 · 전략] 갑이 을에게 쓰는 심리 조작 패턴 7가지 협상에서 구조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과, 심리적으로 조종당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갑과 을의 관계는 정보, 자본, 시장 지위 등 구조적 요인에서 만들어진다. 이 구조적 차이는 협상에서 분명히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많은 경우 을이 실제 구조보다 더 불리한 결과를 수용하는 이유는 구조 때문이 아니라 심리 때문이다. 갑이 의도적으로, 혹은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심리 전술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이다.패턴을 알면 감정적 반응이 줄어든다. "지금 긴박감 조성을 쓰고 있구나"라고 인식하는 순간, 그 전술의 영향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이 글은 갑이 협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심리 조작 패턴 7가지와, 각각을 무력화하는 방법을 정리한 것이다. ▣ 7가지 패턴 전체 구조 표의 패턴들은 독립적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2026. 4. 14. [협상 심리학 · 전략] BATNA란 무엇인가 — 협상력은 선택지의 수에서 나온다 협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말솜씨가 아니다.설득력 있는 화법, 심리 전술, 앵커링 전략. 이것들은 모두 협상을 유리하게 만드는 도구다.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협상 결과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있다. 바로 협상이 결렬됐을 때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있느냐 없느냐다.BATNA(Best Alternative To a Negotiated Agreement).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을 뜻하는 개념으로, 1981년 로저 피셔(Roger Fisher)와 윌리엄 유리(William Ury)가 저서 『Getting to Yes』에서 제시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협상론에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 중 하나로 다뤄진다.이 글에서는 BATNA의 구조와 협상력에 미치는 영향, 그.. 2026. 4. 13. [협상 심리학 · 전략] 침묵의 전술 — 협상에서 말을 멈추는 것이 무기가 되는 이유 협상에서 가장 많이 낭비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말이다.상대가 제안을 꺼낸 직후, 거절을 통보한 직후, 협상이 막힌 순간. 이 세 가지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무언가를 말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 침묵이 지속되는 것에 대한 불편함, 상대에게 무례하게 보일 것이라는 걱정이 작동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이 반응이 협상에서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다. 침묵은 무기다. 그리고 먼저 침묵을 깨는 쪽이 대부분의 경우 불리해진다. ▣ 침묵이 협상에서 작동하는 심리 구조침묵이 협상 도구로 작동하는 핵심 이유는 불편함 회피 본능에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대화 중의 침묵을 본능적으로 불편하게 느낀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대화 중 4초 이상의 침묵이 발생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공.. 2026. 4. 13. [협상 심리학 · 전략] 앵커링 효과, 협상에서 첫 숫자를 부르는 쪽이 유리한 이유 협상에서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상대가 먼저 숫자를 부르길 기다리는 것이다."먼저 말하면 불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직관적으로는 맞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협상 심리학 연구들은 일관되게 반대 결과를 보여준다. 먼저 숫자를 제시하는 쪽이 협상의 기준점을 만들고, 최종 결과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어당기는 힘을 갖는다.이것이 앵커링 효과(Anchoring Effect)다. 협상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개념 중 하나이며, 이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협상 결과에 직접적으로 나타난다.▣ 앵커링 효과란 무엇인가앵커링 효과는 행동경제학자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과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가 1974년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사람들이 .. 2026. 4. 13. [협상 전략 실전 사례2] 중고차 딜러 협상, 처음엔 당하고 두 번째엔 이겼다 중고차 협상은 신차와 다르다.신차는 출고가라는 공개된 기준이 있고, 같은 차량을 여러 딜러에서 비교할 수 있다. 그러나 중고차는 동일한 차량이 존재하지 않는다. 딜러의 매입가는 비공개고, 차량 상태는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정보의 비대칭이 신차보다 훨씬 크다.첫 번째 중고차를 살 때는 이 차이를 몰랐다. 결과적으로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상태가 좋지 않은 차를 샀다. 두 번째 구매 때는 구조를 이해하고 준비한 뒤 임했고, 협상을 통해 최초 제시가 대비 130만원을 낮췄다. 이 글은 그 두 번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고차 협상의 구조와 전략을 정리한 것이다. ▣ 신차와 중고차 협상이 다른 이유중고차 협상에서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구조의 차이다.신차 협상의 핵심 변수는 할인 폭이다. 출고가.. 2026. 4. 13. 이전 1 2 3 4 5 6 ··· 8 다음